스님 잘 지내시죠?

작성일 2019-06-26 오후 4:29:10 | 작성자 수덕사 | 조회수 178



스님 잘 지내시죠?

뵌지가 벌써 2주가 지나고 있네요. 세월이 참 빠르다고 느껴집니다.

내 생전에 처음 고결한 스님에게 이런 글을 쓰게 되니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결례가 안될 것이며

무슨 내용이어야 소통이 될 것인지 염려스럽군요.

저 나름대로 짧은 2-3일의 기간이지었만 그때 템플스테이 체험이 기억 속에 깊이 새겨져서 자꾸 떠오르곤 합니다.

처음 입소 하자마자 어리둥절하고 약간은 두려움이 있었지만

스님께서 미소로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맞이하여 주시고 관심과 대화로 챙겨주심이 감사함과 함께 새록새록 생각이 납니다.

분위기도 좋았구요. 세상의 여러가지 생각들과 잡념들을 다 묻어두고 정신적, 육체적 쉼을 얻을 수 있음이 다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자연의 향기와 자연의 소리도 좋았구요.

사실 스님에 대해서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고 친해지고 대화하며 배움을 얻어가고 싶어도

책으로만 접했을뿐 정말로 사찰과 스님들에 대해서 너무나 모르고 있을뿐아니라

제가 하는 언행이 세속적이어서 자청스님이 안 받아주실 것 같아서 머뭇거리고 있답니다.

스님께서는 엄한 규율로 인하여 개인적으로 시간을 막 내실 수 있는지, 어떻게 생활을 하시는지 등등...

저는 이제 깨우침이나 인생, 불교에 관한 것을 배우려 합니다.

자기를 비우는 자세, 인생에 대하여 많이 지도해 주시면 참 고맙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짜피 저는 세속에 물들어 있어서 가르치기가 어렵겠지만 스님의 인간적인 면모와 관심도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이성과 감정을 가진 생명체인 이상 인간적인 인연과 정이 중요하지 않겠나 생각도 해 보구요.

지금 평생에 스님과의 대화는 처음이라서 정말 어리둥절 합니다.

저는 광주광역시에서 살고 있습니다. 여기 오시게 되면, 아니 일부로라도 오신다면 맛있는 식사도 함께 하시게요.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하루 되시길 빕니다.